‹소설극장›은 작가가 직접 이야기를 전하는 화자(話者)이자 주인공 그리고 연출가로서 무대에 올라 ’글’이 아닌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처럼 ‘낭독’이라는 형태에 각각의 소설을 위해 제작된 이미지와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비로소 공연이 이루어집니다.
섬세한 감수성과 자신만의 문체로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문제들을 솔직하게 직면하는 글을 써온 한강 작가. 단편 소설 「붉은 닻」 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데뷔하였고,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을 발표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인터내셔널 부커상, 말라파르테 문학상, 산클레멘테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장욱 작가는 2005년 문학수첩작가상을 받은 이후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꾸준히 다져오고 있다. 소설집 『고백의 제왕』 『기린이 아닌 모든 것』 『에이프릴 마치의 사랑』, 장편소설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 『천국보다 낯선』 『캐럴』 등이 있으며 문지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등 시, 소설, 비평까지 여러 상을 수상했다.
심각하지 않은 문장 안에 예리함을 드러내는 은희경 작가는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이중주」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 『상속』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중국식 룰렛』, 장편소설 『새의 선물』 『마이너리그』 『그것은 꿈이었을까』 『비밀과 거짓말』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태연한 인생』 『소년을 위로해줘』 『빛의 과거』『장미의 이름은 장미』가 있다.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어딘가에서 살아 숨쉬고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로 채우는 손보미 작가. 2009년 『21세기문학』 신인상을 받고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 『작은 동네』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대상, 한국일보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